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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3.11~13.12)/5. Alishan (12.04~05)

[1일차] 한라산 보다 높은 고산지대 아리산!

대만 지방 여행기

 

동부지역

2013/12/16 - [1일차] 택시투어 1부! 타이루거

2013/12/16 - [1일차] 택시투어 2부! 칠성탄 & 화련의 저녁

2013/12/16 - [2일차] 화련의 일출!


남부지역

2013/12/16 - [1일차] 대만의 제2빌딩! 가오슝 85빌딩

2013/12/16 - [1일차] 사랑이라는 이름의 아이허 강(愛江)

2013/12/17 - [2일차] 가오슝의 인공소후 롄츠탄 & 대만의 리틀야구

2013/12/18 - [2일차] 해안도시 가오슝의 매력!

2013/12/19 - [3일차] 옛날 타이완의 수도, 타이난 당일치기 여행!



오늘은 드디어 아리산에 가는 날!

아리산은 산 하나의 이름이 아니라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산 주변의 2000m이상의 지대를 말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도 2000m가 안 되는데... 그런 산이 많다고 한다.

일단 아리산을 가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곳은 자이라는 도시이다.


자이 역에서도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2시간 반은 달려야 도착하는 아리산.

 

타이루거에서 같이 택시투어 한 중국어 잘 하시는 누님께서 같은 날 아리산에 가게 되어

자이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자이역으로 출발했다!



까오슝역에서 대략 1시간 좀 더 걸린다!

물론 자강호 기준으로!

 

난 자이에서 8시 40분이나 9시 10분 버스를 탈 계획이었기 때문에

지아이에 8시 16분에 도착하는 7시 기차를 탔다.

 

지아이 역에 도착해서 바로 씽리팡으로 갔다!

씽리팡이란 일종의 수하물보관소이다. 

역에 보면 Baggage Service라고 적힌 곳으로 가면 씽리팡이 나오는데 하루에 짐을 맡기는데 30원이다! 

좀 큰 물건은 50원! 내가 가져간 캐리어는 24인치 짜리인데

지아이에선 30원을 받았지만 타이중에선 50원을 받았다... 

 

아래 지도에서 별표 쳐진 두 곳 중에 왼쪽에 있는 곳이 씽리팡의 위치다!

오른쪽 별은 아리산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 






여기처럼 위에 간판이 있고 아래에 티켓 구매하는 곳이 있다.

이 곳으로 가서 누나를 기다렸더니 호객하는 할머니 아저씨들이 와서 아리산 어쩌고저쩌고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못 알아들어서 그냥 무시했다...

 

누님이 오셔서 버스를 타고 갈까 호객행위를 하는 승용차를 타고 갈까 하다가

가격이 같아서 승용차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운이 좋게 그 승용차가 택시였다.

그래서 둘이서 택시를 타고 아리산으로!!

 

왜 택시인지 물어봤더니 이제 막 기사를 시작해 길을 익히는 단계라 이렇게 운행을 한다고 했다~




버스 노선은 이렇다! 근데 시간은 에러...

2시간 반 걸린단다


택시를 타고 절벽위의 도로를 달리고 달려 2시간 만에 아리산 도착!!

아리산입구에선 입장료로 150원을 내야 하는데

그럼 보험을 들 수 있는 종이를 준다! 이걸 관광안내센터에 내면 보험가입!

 

아리산 역 주변의 지도는 저렇게 되어 있는데

아리산 역 앞쪽으로 넓은 광장에 주차장이 되어있고 주차장과 역 사이엔 상가들이 들어서 있다.

 

우리가 묵게 된 숙소는 누님이 전화로 예약한 아리산천주당이라는 교회였다!

하루에 400원밖에 안 하는 아주 저렴한 숙소! 

대신 도시의 그런 숙소를 기대하면 안된다!

 

https://sites.google.com/site/svdalishan/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내가 묵은 곳은 남자 6인실!

누님은 여자 2인실!

 

체크인이 오후부터라 일단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었다!




여기서 처음으로 취두부를 먹어봤다..

그래도 다른 곳보다 냄새가 심하지는 않았는데 조금은 났다. 

 

근데 먹을만은 했는데 구지 먹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먹을 순 있는데 먹고 싶진 않은 그런 맛?.. 

 

점심을 먹고 일출열차 티켓을 사야 하는데 1시부터 판다고 해서

1시간이 남아 그냥 아무곳에 앉아서 햇볕을 쐬며... 





아리산은 2000m의 고산지대라 일반 도시에 비해 춥다!

12월 초에 낮 온도가 10도!

밤에는 영하로 떨어진다...



12시 반  좀 넘어서 역으로 이동! 

티켓은 역 2층에서 파니 1층에서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된다.. 


2층에는 티켓창구하고 플랫폼이 있다.

기차가 조그만하고 지하철처럼 양 옆으로 앉는 구조다.


1시 좀 전에 이렇게 다음날 일출 시간과 열차 출발 시간을 알려준다.

그럼 그 이후부터 표를 판매하기 시작해서 오후 4시 반까지 판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팔긴 하는데,, 매진될수 있으니 전날 사는걸 추천!





일출 시간이 6:50분이라

1시간 전인 5:50분에 출발

하산기차 마지막은 07:20분!


표를 사고 나서!


진짜로 트레킹 시작!

아리산 트레킹 코스는 대략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고산지대라.. 현기증이 날 수 있으니 조심하길! 

 

근데 스위스 융프라우에선 현기증이 좀 나긴 했는데

여기선 멀쩡했다! 

 

높이가 1500미터 차이가 나긴 하지만.. 여긴 나무가 많아서 산소가 많아서 그럴수도.. 





쭉 걷다보면 자오핑역을 지난다! 이 곳은 일출기차가 지나가는 역 중에 하나! 








역을 지나면 호텔이 하나 있고! 그 호텔을 지나면 왼쪽으로 트레킹코스가 시작된다!

그쪽으로 들어가면 진짜로 특이한 나무들과

하늘로 쭉쭉뻗은 나무들이 나타난다






이런 나무들은 병에 걸려 안쪽만 없어진 거라고 중국인 투어 가이드가 말한 걸

누님이 들어 알려주셨다.

 

안에는 맨투맨 긴팔을 입고 위에는 등산복 내피를 입었다.

그래도 땀이 안 날정도로 온도가 낮다.. ㅋㅋ

 

이 곳은 쯔메이탄(Sister Ponds)

같은 남자를 사랑한 자매가 있었는데

언니가 결국 연못에 몸을 던졌고

동생도 언니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 몸을 던진 연못이라고 한다.






여기는 사자매(쓰쯔메이)라는 이름의 나무!

하나의 그루터기에서 네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마치 맷돼지처럼 생겼다.

여긴 하트모양 나무



하트나무를 지나니 이렇게 쭉쭉 뻗은 나무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이 나무들이 사이프러스 나무라고 한다.





쭉쭉뻗은 나무들을 지나면

매화공원이 나온다!

지금은 겨울이라 그저 그렇지만,,

꽃이 필때 오면 진짜 아름다울것 같다!

 

여기서 한 부부가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일본인 남편에 대만인 부인 같았다.

 

근데 이 부부와는 끈질긴 인연이... 

 

저녁도 같은 곳에서 먹고,

다음날 일출기차도 같은 칸에 탔다.. 



매화공원을 지나면

작은 마을이 하나 나오는데

그 곳엔 사원도 있고 초등학교도 있다.

2000m 고산지대에 초등학교라니..


마을을 지나면 거목들이 모여있는 곳이 나오는데

2군 , 1군 이렇게 나뉜다.

 

여기서 선무역까지는 2군이란다! 

보통 800년 이상의 나무들이 많다!


처음엔 800년 된 나무도 엄청 오래됬다고 사진을 막 찍었는데,,,











걷다보니 선무역에 도착을 했다!


2138m의 선무역!

3500m보다 높이 있는 융프라우역에 갔다온 나로썬 딱히 높진 않았지만,, 

그래도 대만에서는 높은 편이니까! 


이 곳엔 바로 1대 신목이라 불리는 나무가 있다.

수명은 바로 3500년...

 

기원전 1500년때부터 자라던 나무...

우리나라 고조선때부터...




16년 전까지만 해도 서있었는데,, 97년쯤에 엄청난 폭우때문에 쓰러졌다고 한다..

물론 그 전엔 화재와 번개로 인해 많이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고 했다..


1대 신목을 지나가면

거목 1군들이 나타나는데

2군은 쨉도 안된다 ㅋㅋ

 

거의 기본 1500년씩.. 


1900년짜리.. ㅎㄷㄷ










1군도 지나서 이제 거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3대목!

 

1대목이 자라다가 쓰러져서 죽었는데,

그 자리에 그대로 2대목이 자랐다고 한다.

2대목이 죽은 후 다시 그 자리에서 3대목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이 3대목을 지나고 길을 따라가니 아까 올라왔던 그 길이 나왔다!

이렇게 3시간의 트레킹이 끝나고

 

숙소에 가서 체크인을 했는데!!

6인실 숙소를 나 혼자 쓴다. 우왕

 

그래서 편하게 있다가 잘때는 가로로 누워서 잤다..

핸드폰 충전과 알람을 위해 가로로..

 

체크인을 하고 쉬다가 저녁을 먹고!

쇼핑을 좀 하고! 아리산 차를 샀다..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숙소가 따뜻한 물이 오후 11시까지 밖에 안 나오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워서.. 샤워할 엄두가 안나 씻질 않았다..

 

잘때도 등산복 내피까지 입고 양말도 신고 잤다는....

다음날 일출 기차를 위해 일찍 11시쯤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