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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3.11~13.12)/6. Taichung (12.05~08)

[3일차] 타이중 시내 구경.

대만 지방 여행기

 

동부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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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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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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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1 - [1일차] 숨겨졌던 타이중의 명소후보! 고미습지

2013/12/21 - [2일차] 타이중의 근교. 장화 & 루강



오늘은 타이중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비록 알아본 곳이 별로 없어 서너군데 밖에 가진 않지만,
무지개마을이라고 불리는 남둔채홍권촌에 먼저 가보기로 했다.



내가 지내는 숙소 근처에서 출발하면 40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가고 있는데...

뒤쪽에 앉은 여자 두분이 한국분이셨다.. 
이 버스를 탄 사람은 그 곳에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디서 내리나 보고 있는데,,
내가 알아본 곳에서 한 정거장 전에 기사 아저씨가 내리라고 알려주더라..

난 굉장히 조용할 줄 알고 느긋하게 구경하다가 와야겠다 했는데,,
사람이 꽤나 많다.
 


게다가 단체관광객이랑 시간이 겹쳐서 - _-
아주 복잡했다.

건물 앞에선 저렇게 화려한 옷과 아이언맨 헬멧을 쓴 분이 기타도 치고 사진도 찍어주고 있었다.

원래는 2차대전 당시 중국의 국민당 군인들이 정착한 마을이었다.
어떤 할아버지가 마을에 재미삼아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그 마을이 재개발 대상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재개발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유명해진 곳이라고 한다.
덕분에 지금은 보존구역으로 되어있다.
재개발지역에 포함되었던 곳이라, 주변은 다 재개발 중인지 아무 건물도 없이 길을 제외하면 흙으로 덮혀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적당히 보고 나온 뒤에 
보각사로 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우리나라 어머니회처럼 여기는 경찰인지 아닌지..
교통안내를 하고 있었다.

근데 딱 각잡힌 자세로, 마치 군인들처럼 안내를 하고 있다. 
뭔가 경찰같은 느낌이?

버스를 타고 보각사 근처에 내렸다.
일단 점심을 먹어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주변에 야외쇼핑센터같은 곳이 있어서
둘러보았더니 먹을 곳이 좀 많은 그런 쇼핑센터 같았다.



점심을 대충 먹고
보각사로!

보각사에 가는 이유는 30미터가 좀 안되는 불상을 보기 위해서다.
근데 진짜 딱 그 불상빼고는 볼게 없다...





이게 절인데 새로 지었는지 너무 삐까뻔쩍해서.. 딱히 관심도 안 가고..
보각사는 한 10분 15분있다가 바로 나왔다..
그래서 다음 목표이가 타이중에서 꼭 가보고 싶던 야구장이다.

타이중하면 생각나는건 타이중인터콘티네탈 야구장!
난 여기가 그 곳인지 알고 갔는데..
도착해서 보니 아니었다.
WBC가 열린 타이중 인터콘티네탈 야구장은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야구장에 가는데 좀 오래된 건물이 보여서 들어가보니 공자묘라고 한다.
공자묘는 참 어디가나 있는것 같단 느낌이?
공자묘도 대충 둘러보고..(야구장이 주 목적이라 빨리 지나가기도 했고 너무 더웠다...)


야구장에 갔더니!! 
또 마침 야구경기를 하고 있었다.
원래는 시설만 좀 구경할 생각이었는데, 경기를 하고 있으니 구경을 하기로.

그래서 바로 근처 편의점에 가서 맥주를 하나 사들고!!
야구경기를 보러 들어갔다.
이번엔 고등학교야구였다.












이 장면이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는데!
1사 3루에서 타자가 친 공이 중견수 앞쪽으로 짧게 날아가는데 중견수가 겨우겨우 잡더니 바로 홈으로 송구!
송구가 좀 빗나갔지만 포수가 잡아서 몸을 날려 3루주자를 아웃!
결국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마치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엘지를 잡던 그 장면이 생각나기도 하고.. ㅋㅋㅋ
 
느긋하게 떙볕에서 야구경기를 보다가..
나와서 타이중 공원으로 갔다.




가는 길에 유명한 빙수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

자두맛 빙수가 제일 유명한데 땅콩도 들어가있어서 뭔가 미묘한 맛이 난다.
시원해서 더위를 날리기 좋았다!




시원하게 먹고 타이중 공원으로!
타이중 공원엔 꽤나 큰 호수가 있어서 사람들이 배를 타고 놀고 있었다. 

뭔가 어릴때 원천유원지가 생각나는..
그땐 오리배였지만 비슷한 풍경이다.

타이중 공원에서 숙소로 돌아오니 4시가 좀 넘었다.
다음날 르웨탄을 가기 위해 푹 쉬다가




한 저녁 7시쯤 대만에서도 손꼽히는 크기라는 펑지아야시장을 가기 위해 타이중역에서 35번을 탔다..
 
근데 다 그곳에 가는 사람인지 버스가 가득찼다..
그래도 자리를 구해서 앉아가는데 오래 걸려서 자다가 깨니 거의 다 온 듯 싶었다.
사람들 우르르 내릴때 따라 내렸다.

혹시나 몰라 DSLR을 들고 갔는데, 완전 후회..


사진을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먹는것도 겨우겨우 먹는 상황.

진짜 넓은데 그 넓은 곳이 다 이런식으로 사람이 가득차있다...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먹을건 많이 먹고.. ㅋㅋ

버스를 타고 겨우겨우 다시 숙소로 컴백!
먹었는데도 힘든 이 느낌은..?
토요일밤이라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꼭 가보고 싶은 사람 아니면 다른 야시장을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다.
너무 힘들어서 숙소 들어와서 씻고 뻗었다. 다음날 르웨탄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