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쉴트호른? 융프라우? 선택의 방법은?!

스위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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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웹캠을 보면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http://www.swisspanorama.com/html/livecams.html)

쉴트호른을 가보기로 했다.

올라갈때는 케이블카 -> 그뤼트샬프 -> 기차 -> 뮤렌

내려갈때는 하이킹 -> 케이블카 -> 슈테헬베레크 -> 버스 -> 라우터브루넨

라우터브루넨역 바로 뒤에 있는 케이블카 승차장이 있다.

그 케이블카를 타면 그뤼트샬트에 갈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 찍은 사진인데,

저 아래에 열차가 있는곳이 라우터브루넨역이고, 이 케이블카의 도착점이 그뤼트샬프이다.

그뤼트샬프에 올라가면 기차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그 기차를 타고 가면, 뮤렌까지 갈 수 있다.

라우터브루넨 근처에선 어딜 가든 저런 눈쌓인 산들을 볼 수 있다.

저 아래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이 많았다!!

나도 곧 저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겠지..

열차에서 내려서 뮤렌까지 걸어가는길에 이런 멋진 집이 많았다.

뮤렌에서 쉴트호른을 올라가려고 티켓오피스에 티켓을 달라고 했더니..

웹캠 보고 결정하라고 보여주는데.. 안개가 완전 자욱해서 앞이 안 보이는거였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포기를 하고 다시 내려갔다.

뮤렌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스테헬베르크까지 내려갈수 있는데, 나는 걸어내려가기로 하였다.

내려가는데는 한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면서 내려갔는데,, 이런 등산길도 진짜 드문 것 같다.

초보자들도 쉽게하이킹하도록 잘 만들어놓고 그런 코스가 수십가지가 되니까말이다..

내려가는길엔 이런 물 좋은 계곡들도 많다! 

이 계곡이 결국 베른으로 흘러내려가겠지?

그렇게 여유롭게 하이킹을 해서 김멜발트까지 걸어내려왔다.

김멜발트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슈테헬베르크까지 내려갔다.

슈테헬베르크를 내려갔더니 바로 옆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사람들이 착륙을 하는 것이다. ㅋㅋ

나도 꼭 며칠내에 저걸 하고야 말겠다! 하고 지나갔다.

어쩔수 없이 숙소로 일단 돌아왔는데, 그냥 있긴 너무 아까워서

다른 곳 웹캠을 막 보았는데 융프라우 날씨가 나름 좋은편이었다. 

그래서 바로 융프라우를 가야겠다! 하고 점심도 안 먹고 바로 라우터브루넨역에 가서 티켓을 끊고! 

클라이샤이크넥 행 열차를 탑승했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폭포들! 

클라이샤이크넥으로 가기 전에 들리는 벵겐이란 도시이다!

점점 올라갈수록 하늘에는 구름이 점점 많아지고 조금씩 불안해졌다..

이런 좋은 풍경에서 하이킹을 하는 외국인들도 상당히 많았다.

이런걸 보니까 산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나중에 모시고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클리아샤이크넥에서 저 빨간 열차로 갈아타면 융프라우요흐까지 데려다준다.

근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점점더 안개는 많아져갔다..

이렇게 올라가닥 어느순간부터는 동굴 안으로 들어간다.

동굴에서는 고산병예방을 위해서 그리고 전망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두세곳에서 정차를 한 후 5~10분정도 기다린다.

 

근데 그 곳이 딱 안개가 낀 높이라서 진짜 아무것도 안 보였다..

그래서 걱정하면서 융프라우까지 올라갔는데!?!?

여기가 종점인 융프라우 역이다.

역에서 전망대 건물로 나가는 순간!!

진짜 어떻게 이런 곳이 있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풍경이 눈 앞에 다가왔다.

전망대 유리 밖으로 하얀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진짜 가만히 서서 쳐다볼수 밖에 없었다..

한참 구경하고나서 티켓 끊을때 같이 받은 무료라면쿠폰!!

(이건 동신항운에서 발행하는 융프라우 할인쿠폰이 있으면 보너스로 같이 준다.)

이걸 가지고 전망대의 레스토랑에 제출을 하면!!

무료로 신라면을 준다.

바로 이런 신라면!! 젓가락에도 한국말이 써져있는 그 나무젓가락을 준다..

해발 3500미터 상공에서 만년설을 보면서 먹는 신라면은 말로 표현을 못 할 맛이었다..

 

뜨거운물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어서 다 먹는데 1분도 안 걸린것 같다..

전망대는 규모가 커서 내부에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360도 스크린이 설치되어서 융프라우 모습을 볼 수 있는 곳도 설치되어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진짜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밖으로 나가면 이런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유리로 가로막힌 풍경이 아니라 진짜 눈 앞에 펼쳐진 풍경.

날씨도 쌀쌀해서 진짜 만년설에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계속 있고 싶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었다.

이런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있따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대신 온 곳이 다 눈이라 햇빛이 강하게 반사되서 눈은 많이 부셨다..

야외 전망대로 나가는 건물인데 , 얼마나 추운지 온 건물이 눈으로 뒤덥히고 고드름이 매달려있다..

원래는 저 아래로 잘 보여야 할텐데 아래쪽에는 안개가 좀 껴서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내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3571미터에 있다는 융프라우요흐

내부에는 얼음궁전이 있다.

이 안에는 여러 얼음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얼음궁전을 지나면 산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는 아래 철근으로 받쳐져 있지만, 여긴 진짜 그냥 산이다.

바닥에 눈이 몇미터는 쌓여있겠지..

저 위에가 전망대

저 아래가 레스토랑이나 역이 있는 건물이다.

그냥 바로 산 위다보니까 위험하기 때문에 , 저렇게 경고표지판이 있다.

내부에는 이런 대형스노우볼도 전시되어 잇었다.

겨우겨우 다 보고!

막차시간이 다 되서 5시 45분 막차를 타고 내려갔다.

막차를 타고 내려오니까 라우터브루넨에 7시 반 좀 넘어서 도착한 것 같다.

 

그래서 그때서야 겨우겨우 저녁을 먹고!

좀 쉬다가 야경을 보러 나왔다.

 

지난번에 본 돌덩어리는 안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근데 진짜 우리나라 읍면리에서 리 수준으로 작은 동네라 야경이라곤 볼게 하나도 없었다.

그냥 길에 가로등 몇개 켜져있고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오늘은 융프라우 다녀온 피로가 있으니..

(진짜 3000미터가 넘는 고지대라 그런지 계단만 좀 빨리 올라가도 숨차고 현기증이 올 정도였다..)

(내 체력이 부실한건 함정..)

 

쉬어야겠다 싶어서 숙소에서 웹서핑하고 푹 쉬었다.